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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알라 클라이밍센터 원정 후기+문보드 첫 경험
    운동/정보 2022. 4. 2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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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알라 암장 원정 다녀왔다.

    차로 40분정도 걸림

     

    평소 지구력만 해서 어쩌다 볼더링 원정을 가게 되면

    서볼이나 더클을 가지 코알라는 눈에 잘 안들어왔었는데

    트레이닝에 좋은 암장이라고 해서 벼르고 있다가 다녀오게 되었다.

     

     

    깔끔하고 귀여운 느낌의 데스크가 반겨준다.

     

    귀엽다.

     

    귀엽다2 일관된 컨셉

     

     

    탈의실 옆에 세족실. 리뷰에 샤워장 잘되어있다고 해서

    수건이랑 바리바리 싸들고 왔는데 세족실만 있더라..

    참고하길.. 근데 저 호스도 부들부들해서 뭔가 좋아보였음

     

    존은 좌측부터 문보드, 볼더링존인 코알라A존, 코알라B존, 지구력벽 이렇게 있었다.

     

    코알라A존. 사진을 발로 찍어서 좁아보이는데 저 뒤에 공간있다.

     

    코알라B존. 이만한게 옆에 크게 하나 더있다.

    네이밍도 코알라존인게 너무 귀여웠다.

     

    규모자체는 타 대형암장대비 그리 크지는 않은 것 같다.

    회사앞에 더클 일산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작아보이는 것도 있겠다.

    예전에 한번가본 강남 클라이밍파크정도 될까.

     

    코알라B존 옆에는 거의 B존 이상 규모의 지구력벽이 있었다.

     

     

    나는 지구력 암장에서 운동해서 볼더링은 원정나올때만 한다.

    횟수로 연간 손 꼽을 정도라, 이제 한달에 한두번은 하려고 한다.

    원정가면 그래도 지구력 한번은 붙어보는데 대부분 암장이

    볼더링 암장이라 지구력은 솔직히 너무 신경안쓴 곳이 많아서

    아쉬웠는데, 코알라는 지구력의 비중이 상당한데다,

    단순 강습벽 이상 꽤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 보여 놀랐다.

    문제도 다양했고, 코스가 짧아 지구력을 안 좋아하는 사람도

    부담없이 즐길만 해보였다.

     

    몇개 붙어본 소감으로는 난이도는 약간 후한 느낌은 있었다.

    하지만 그 안에 다양한 동작을 녹여내는 노력이 엿보였다.

    가운데 스프레이 월이라고 있었는데 각이 좀 더 있는 진짜 찍구력

    가능한 큰 스프레이월 하나 있었으면 천국이겠다 싶었다.

    지구력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미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었다.

     

    볼더링은 물빨강만 줍줍하는 실력이라 대충 주황몇개 풀고,

    코알라B에 있는 빨강 V4 3개만 풀어봤다.

     

     

     

    세번째 회색문제는 5번시도해서 다 탑제압을 못했다.

    실패했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었던 문제였다.

    홀드 하나가 자연바위에 있을법한 약간 그립감

    그지같은 홀드라서 더 좋았다.

     

    시간관계상 다 풀어볼수는 없고 슬슬 재촉해야해서,

    코알라A존 문제를 몇개 풀어보려는데 문보드가 눈에 들어왔다.

     

     

    영롱하기 그지없더라.

    그래서 마침 아무도없고 해서 처음으로 한번 붙어봤다.

    문보드 2019세팅이었고, 제일 쉬운 문제로 골라서 5문제했다.

    홀드도 교체한지 얼마안된 최상급 컨디션.

     

     

     

     

     

     

     

    너무나 새로운 경험이었고, 너무나 하드했다.

    제일 쉬운 난이도라는데 손가락 다 뿌러지는줄 알았다.

    V10 이런건 환상속의 난이도같았다.

    마지막으로 ,실패지점까지 가기위해 한단계 올려서 해봤다.

     

     

    이미 손가락이 걸레가 된 상태에서 붙으니

    오늘이 마지막날이 될 것 같아서 손절치고 나왔다.

    이 글을 쓰는 아직도 손가락이 아프다.

     

    이미 코알라A에 붙을 힘은 없고해서 트레이닝존을 둘러봤다.

    지구력존 앞에 있었다.

     

     

    트레이닝에 진심인 알라형님의 마음이 보였다.

     

     

    렁이라고 부르나? 오른쪽은 두꺼운거라

    손가락 부담없이 캠퍼싱하기 좋았다.

     

     

    비메 1000,2000 두개에 문보드 행보드까지.

     

     

    삼대 500 찍으면 기구 어질르러 가야겠다.

     

    그냥가기 아쉬워서 20미리에 매달려서 행보드도 조금하고

    캠퍼싱도 조금하는걸로 마무리했다.

     

    깜박하고 사진을 못 찍었는데 내가 정말x2 맘에 들었던 것.

    보통 볼더링 난이도표하면 v2~v9이런식으로 되어있는데

    코알라는 그 옆에 리드난이도도 같이 표기되어있다.

    예를들어 5.10A - V2 (맞나?) 뭐이런식으로 말이다.

    볼더링을 거의 하지 않는 나는 V나 5A 이런 난이도표가

    익숙하지 않고 감이 안온다.

    항상 '이게 리드 크럭스로 치면 몇정도일까?' 생각만 했고,

    그저 무지개색정도로 인식하는데 리드 난이도가 같이 있어서

    대강 어느정도구나 파악하기가 너무 좋았다.

    사랑해요 알라형님

     

    옛날에 인스타로 몇번 본 봐로는 고인물들만 있어서 뉴비는

    살아남지 못하는 그런 강하고 빡센 곳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막상 와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공간 곳곳에 마음쓰신 흔적들이 보여 뭔가 따듯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였다.

     

    총 3시반~4시간정도 즐겼다.

    주차는 겁나게 널널하고 두시간 티켓을 주신다.

    이후 10분마다 500원

     

    홈짐에서는 볼더링을 못하는게 좀 아쉬웠는데

    이런 곳이 가깝다면 고민없이 홈짐으로 고를 것 같다.

     

    두서없지만 즐거웠던 코알라 원정기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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