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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바위 멀티피치용 암벽화 - 트랑고 아비드
    운동/리뷰 2019. 11. 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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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랑고 아비드는 자연바위 멀티피치용으로 샀다.

    일반 신발 사이즈는 265, 아비드도 265로 갔다.

     

    멀티피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신발은 라스포르티바의 TC PRO이다.

    멀티피치 = TC PRO. 공식이다 외워라.

    근데 왜 트랑고를?

     

    -기존의 매드락은 15나 큰 사이즈 때문에 슬랩에서

    발이 계속 터져서 아예 오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연바위용으로 새로 사기로 결정

     

    -아는 프로님께 트랑고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럼에도 디자인이 그저 눈물이라, 다른 신발을 알아보고 있었다.

    내가 멀티를 나가는 횟수에 비해 티씨 프로는 너무 비쌌다.

     

    -추려낸 후보는 한때 슬랩의 왕이었다는 파이브텐 아나사지 레이스,

    블랙다이아몬드 에스펙트였다. 

     

    -결과적으로 둘다 내 족형에 안 맞아서 파워 반품했다.

     

    -매장 가서 트랑고를 신어보니 이게 웬 걸. 완전 내 신발이다.

    정말 딱 맞는다. 시벌

     

    -그대로 트랑고를 주문했고 아주 잘 신고 댕긴다고 한다.

     

    이렇게 된 것이다.

    트랑고에서 암벽화가 3개 나오는데 다른 두 개는 끈이고 이건

    스트랩이다. 그리고 셋 중에는 가장 디자인이 낫다.

    분명 셋 중이라고 했다.

     

    자, 이제 골랐으니 장점을 살펴보기로 한다.

    우선, 한국인 족형에 잘 맞게 설계되었고, 신었을 때 편안하다.

    나는 보통 발볼에, 둘째 발가락이 긴 편이고, 발 뒷꿈치는 일자에 가까운 편이다

    다른 신발들은 신었을 때 발가락 사이드와 발가락 등이 많이 아팠는데

    트랑고는 편안했다. 그리고 앞서 고려했던 다른 암벽화들은 뒤꿈치가

    많이 나와 있어서 신었을 때 뒤가 남았다. 그럼 완벽하게 핏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발가락 등 쪽이 부들부들한 재질이라 발가락이 살짝 구부러진 상태에서

    닿아도 아프지 않았고, 막 늘어나지도 않았다.

     

    약간 하드하게 나왔는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자연용은 하드 한 게

    더 나은 것 같다. 전에 신발이 너무 소프트해서 그런지 전달력은 좋았지만

    힘이 많이 들어가서 오히려 피로감이 좀 있었다.

     

    멀티피치용이니 오래 신어야해서 다운 안 하고 265 그대로 갔는데

    잘 한 선택이었다. 앞꿈치 아주 살짝 구부러지는 형태로 딱 맞는다.

    슬랩에서도 안 밀리고 단단하게 잡아주는 느낌이라 발 째밍도 잘 되었다.

    샤픈 아웃 솔이라는 자체 개발 밑창을 쓰고 있는데  우리나라 화강암에

    잘 맞는다고 한다.

     

    사이즈때문에 슬랩에서 터졌던 발은 이제 안 터지고, 살짝 단단한 느낌이라

    힘의 전달을 피로감없이 그대로 받을 수 있었다. 발 째밍에서도 밀리는 느낌이 없었다.

    심리적인 만족감에서는 티씨프로에 비해 떨어지지만 기능적으로 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암벽화의 기본은 내 발과 잘 맞아야 한다. 그 아무리 좋은 신발도

    내가 신었을 때 내 족형과 맞지 않다면 놔줘야 한다.

    트랑고 아비드는 디자인에서 일단, 선 간지 후 실력이라는 내 모토에 맞지 않아

    뒤로 미뤄놨던 암벽화였는데, 막상 신어보니 만족도가 높았다.

    그리고 멀티피치용이라는게 사실 카테고리를 나눠놓기는 했지만

    신었을때 편안하고 부담이 없으면 된다.

    물론 몇가지 기능이 추가 될 수는 있겠지만, 초보자용 신발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닳고 해질때까지 열심히 신을 예정

     

     

     

    흰 건 내 방 먼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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