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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삽] 데드리프트 그립에 관하여
    운동/정보 2013. 4. 1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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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드리프트 그립에 관하여

    데드리프트 그립에 관한 댓글을 길게 썼는데 글을 쓰는 동안 로그인이 저절로 풀려버려서 써놓은 글이 몽땅 날아가 버렸네요.

    글을 쓸때는 메모장에 미리 써놓고서 그걸 복사해 옮겨 올려야만 애써서 써놓은 글을 허무하게 날리지 않는 걸 잠시 잊었군요.


    데드리프트시 손이 풀리면서 바가 네손가락에 겨우 걸리게 되어 힘을 쓰지 못하고 주저앉게 되는 경우에 대해서 아는대로 적습니다.


    데드리프트시 손이 풀리는 과정을 살펴보면, 거머쥔 네손가락이 약간 풀리면서 손바닥에 얹혀있던 바가

    중량으로 인해 회전하면서 네손가락 위로 굴러내려 얹히게 되는 것입니다.

    또는 바를 대충 잡고 운동하게되면 바가 애초부터 네손가락에 얹혀서 중량을 전부 네손가락이 감당해야하므로

    고중량의 경우 웬만한 악력으로는 버티기 힘들어집니다.

    그러므로 바를 잡을 때 바가 손바닥에 얹혀지도록 깊숙히 거머쥐어야 하고

    손바닥에 비스듬히 얹혀지게되는 바가 회전하여 네손가락쪽으로 굴러내려오지 않도록

    손가락에 힘을 주어 꽉 쥐어야할 뿐아니라, 손목이 젖혀지지 않도록 손목에 힘을 주어 끌어당겨야 합니다.


    하지만 바가 굴러내리려는 회전방향이 네손가락이 풀리는 방향과 같기 때문에

    손가락이 부지불식간에 조금만 풀려도 바는 네손가락위로 굴러내려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번 굴러내려온 바는 아무리 드센 악력으로 다시 거머쥐어도 다시는 손바닥위로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낮은 무게에서는 별상관없지만, 100kg이 넘는 고중량의 경우 여차하면 손이 풀리고 바가 굴러내려

    네손가락에 걸쳐져서 견디지 못하고 바벨을 내려놓게 됩니다.


    이런식으로 바가 굴러내려 손가락에 걸쳐지는 것을 막는 방법은 세가지입니다.


    첫째, 양손을 엇걸려 잡는 얼터네이트그립으로 바를 잡게되면 바의 회전이 원천봉쇄되므로

    바가 손가락으로 굴러내릴 염려가 없어 더 무거운 중량을 거뜬히 들 수 있게 되지만.

    단점은 좌우불균형의 문제입니다. 웨이트운동은 단순히 무거운 중량을 들어올리는 과시가 목적은 아닙니다.


    둘째, 스트랩의 사용입니다. 네손가락이 바를 거머쥐는 반대방향으로 스트랩을 감아쥐고 들어올리므로

    역시 바가 회전할 수 없어 바가 손가락으로 굴러내릴 염려없이 무거운 중량을 들어올릴 수 있게 되지만,

    보조용구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악력발달 효과를 도외시하게 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훅그립입니다.

    훅그립은 우선 엄지손가락으로 바를 감싸쥔 다음 나머지 손가락으로 손바닥 깊숙히 바를 거머쥐는데,

    바를 감싸쥔 엄지손가락은 나머지 네손가락과는 반대방향으로 바를 감싸쥐게 되므로

    중량으로 인해 바가 회전하여 굴러내리려 하면 엄지손가락은 바에 더욱 감기게 되므로 바가 굴러내릴 수 없게됩니다.

    그리고 엄지가 풀리지 않도록 검지와 중지로 엄지손가락을 지긋이 덮어눌러주기 때문에 이중으로 잠금이 되어서

    웬간해서는 절대 손이 풀리지 않고 무거운 중량을 들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중량이 100kg을 넘게되면 훅그립을 익혀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훅그립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가 '엄지손가락이 부서질듯한 통증' 때문인데,

    이런 통증의 원인은, 엄지손가락으로 바를 감싸쥐어 엄지 지문부분과 봉을 밀착시키고

    검지와 중지로 엄지 첫마디(손톱부분)을 덮어 지긋이 눌러주어야 하는 것을

    엄지측면을 바에 대고 검지와 중지로 짓눌러서 '엄지손톱이 부서질듯한 고통'을 겪고는

    지레포기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리고 훅그립을 사용할 때 유의할 점으로,

    훅그립사용시 중량으로 인한 바의 회전력이 엄지를 잡아당기는 역할을 하게되어,

    운동중 부지불식간에 손목에 힘이 풀릴 경우에는 손목이 젖혀지면서

    이제는 바의 중량이 손바닥이 아닌 엄지손가락으로 옮겨걸리게 될 수가 있으므로,

    엄지에 중량부담이 느껴진다싶을 때는 손목에 다시 힘을 주어 손목을 끌어당기면

    중량부담은 다시 손바닥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http://www.speedandpower.co.kr/07/list.asp?mode=view&board_id=3003&board_idx=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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